[2017] ReDI 창립 6주년 기념 (03.29)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가 있었던 2011년 봄, 우리는 ‘원조를 넘어서’(beyond aid) 개발협력의 글로벌 싱크탱크가 되고자 ReDI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6년의 시간과 거쳐 간 많은 사람들과 우리가 쌓아 온 현장 지식과 보고서들을 되돌아보면서 한편으로는 감개무량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각오를 새롭게 하게 됩니다. ReDI 혼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해왔고 그것들 모두가 쉽게 내버릴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어서 이 자리를 비롯해 ReDI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최근 한반도의 외교안보와 정치경제 상황, 청년실업과 사회적 갈등, 미래에의 불확실성과 불안, 그리고 사회 전반에 퍼진 불신의 정도가 점점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제개발협력을 논하는 것이 유치하거나 배부른 이야기가 될 정도로 매일 매일의 불안과 불신,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ReDI는 지난 6년간 걸어온 길은 절반은 성공했고 절반은 미흡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패와 무관하게 모두 참으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는 짧은 기간 동안 최고의 ODA 평가기관으로 자리매김하였고 국제 공동연구와 WASH 프로젝트와 정책연구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지식산업을 개척하는 사람들이고 미래에 투자하는 국제개발협력의 주창자들이고 현장에서 지식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선도자들로서 이를 위해 앞으로 ReDI의 행진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면 ReDI는 지금 어디로 가야 할까요? 우리의 지향점은 국제개발 분야에서 최고의 지식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국제개발 분야는 전통적인 모든 ODA 개념과 경계와 틀과 방식을 뛰어 넘어야 지속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식축적과 연구방식,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성과 입증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ReDI가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따라서 ReDI는 6주년을 맞아, 여러분과 함께 몇 가지를 다짐하고자 합니다. 첫째, 평가연구와 국제공동연구 및 현장사업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새로운 영역과 신사업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ReDI의 절박한 상황 인식과 우리 모두 나아가야 할 지향점에 공감하고 헌신할 사람들과 ReDI는 함께 하고자 합니다. 셋째, ReDI가 장기적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에 대한 개편도 신중히 고려할 것입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만드는 일은 참으로 ‘축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창조적 변화와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서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식의 축적을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험의 시간들을 받아줄 수 있는 인내와 관용,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ReDI가 하는 모든 일들이 헛되지 않도록, 하나하나 의미 있는 경험과 지식들이 축적되어 글로벌 공공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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